17일 오후 1시부터 이란 전역 '여행경보 3단계'
"공관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달라"
미국도 자국민 대피령...대규모 공격 임박 관측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17일 오후 1시를 기해 이란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인 '출국 권고'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의 효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가 발령됐던 지역을 3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이란 전 지역이 3단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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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행경보 조정 전후 [그래픽=외교부] 2025.06.17 |
외교부는 "이란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주시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양측 간 충돌은 스텔스기 등을 동원한 정밀 폭격과 미사일 공격 등 상호 보복을 주고받으며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사실상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내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이 예고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