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7억원 규모 장학사업 추진
원자력 인재 양성·생태계 기반 강화
산학·연구·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병행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부터 매년 원자력공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450명에게 총 27억원 규모의 'K-원전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수원은 12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장학재단과 'K-원전 장학금 기탁식'을 열고, 미래 원자력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장학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주요국들이 원전 확대에 나서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원전 생태계의 기반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 |
한국수력원자력이 12일 원자력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K-원전 장학금'을 신설하고 기탁식을 시행했다. 왼쪽부터 황주호 한수원 사장,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사진=한수원] 2025.06.12 rang@newspim.com |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분야 인력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장학금 사업 외에도 ▲산학 협력과 취업 연계 ▲국제 연수와 글로벌 역량 강화 ▲연구 개발과 혁신 역량 제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원자력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K-원전 수출을 통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협력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품질로 원전 수출의 저변을 넓혀나가겠다"며 "K-원전 수출은 결국 우수한 인재라는 토대에서 자라나므로 미래를 이끌어갈 원전 리더를 길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