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세 번째 라이브 투구에서 공 44개만 던지고도 삼진을 6개나 잡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전반기 투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방문경기에 앞서 타자와 직접 상대하는 라이브 투구 훈련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올해 가장 많은 44개였고, 3이닝 동안 11명의 타자를 상대해 안타성 타구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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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달 27일 첫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2025.06.11 zangpabo@newspim.com |
1회 11개, 2회 10개의 투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오타니는 마지막 이닝인 3회에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23개의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원래 전날 라이브 투구를 할 예정이었지만 9일 세인트루이스 원정경기에서 왼발에 공을 맞아 부상 예방 차원에서 연기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들 앞에서 "솔직히 말하면 일찍 마운드에 올리고 싶은 유혹이 있다. 오타니 역시 당장에라도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최대한 인내하려고 한다. 복귀 시점을 정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인 7월 15일 이전에 오타니가 복귀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제로는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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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 세인트루이스 방문경기에서 8회 왼발에 공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5.06.11 zangpabo@newspim.com |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오늘 오타니는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타자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가 많았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이다"라면서 "마지막까지 구위나 구속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오타니는 10일 현재 타율 0.291에 23홈런, 39타점, 6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맹활약 중이다. 투수로는 2023년 시즌 막판 이후 개점휴업 중이다.
프라이어 코치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타격 쪽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될 것이다. 오타니의 타격 재능이 아깝지만, 그가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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