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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韓 경제 건설부진·수출둔화…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12:00

KDI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가계·심리지표 개선"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으로 불확실성 높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2025년 6월 경제동향'에서 "건설투자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으며 생산 증가세도 건설업을 중심으로 약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와 함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미국 관세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별 생산지수 [자료=한국개발연구원] 2025.06.10 plum@newspim.com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부진과 서비스업 둔화로 전월(0.9%)보다 낮은 0.4%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21.8%)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기계장비(2.4%) 등이 개선되며 4.9%의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여기에 건설업생산이 -20.5%로 극심한 부진을 지속하고, 서비스업생산(0.7%)도 금융⋅보험업(0.6%), 전문과학(-0.2%)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건설업생산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건축부문(-23.0%)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부진했으며, 토목부문(-12.6%)도 전기기계와 플랜트를 중심으로 대폭 감소했다.

다만 KDI는 일부 선행지표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는 등 향후 건설투자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도 존재한다고 봤다.

건설수주와 건축착공면적의 회복세는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일례로 건설업의 업황 BSI는 여전히 장기평균(64)을 하회하고는 있으나, 3월(43) 이후 완만하게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

수출은 미국 관세인상의 부정적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5월 수출(-1.3%)은 소폭 감소했으며, 일평균 기준으로도 1.0%의 낮은 증가에 머무르고 있다.

품목별로는 일평균 기준으로 ICT 품목(17.0%)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이를 제외한 품목의 부진은 지속하는 모습이다.

KDI는 미국 관세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문의 부진이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대미 수출(-8.1%)이 감소한 가운데, 높은 관세가 부과된 중국(-8.4%), 중남미(-11.6%) 등으로의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자동차의 대미 수출(-32.0%)이 크게 감소했으며,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지난 4일부터 추가 인상(25%→50%)되며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했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갈등이 일부 완화됨에 따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5월 종합주가지수(5.5%)가 상승하고,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월평균 26.9에서 19.7로 떨어졌다.

CP 스프레드(44bp→28bp)와 CDS 프리미엄(32.3→28.8)이 하락하는 등 신용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2.9%)은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중남미 수출 초도 물량 선적 [사진=르노코리아]

다만 보고서는 "미·중 무역합의 이후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되었으나, 글로벌 통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요국의 경기 하방 압력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공급 측 물가 압력이 일부 축소되는 가운데, 물가 안정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2.1%)보다 소폭 하락한 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수가 미약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근원물가(2.0%)도 전월과 유사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수입물가가 원유를 중심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2.6%)도 낮아지면서 향후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101.8)가 기준치(100)를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작년 12월 이후 지속되었던 소비심리 위축은 완화되는 모습이다.

KDI는 이와 함께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면 향후 소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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