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무패' 변신 김학범의 제주, 이유는?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14:29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4:29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전체적인 안정감을 찾으며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현재 리그 17경기에서 5승 4무 8패를 거둬 10위에 자리 잡고 있다. 아직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작년부터 이어진 부진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K리그1 9~13라운드까지 내리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계속된 부진에 팬들과 대치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지난달 31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제주 SK의 17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선수단이 승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05 thswlgh50@newspim.com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팀 내·외부로 어수선했던 제주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등권 탈출의 희망이 보인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고, 직전 두 경기는 모두 승리해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중위권과 격차도 좁아졌다. 현재 7위인 FC서울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해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K리그1 18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7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제주는 김천 상무와 리그 선두 전북 현대에게 무승부를 거둬 연패를 끊어낸 뒤 16라운드 수원FC전에서 올 시즌 원정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탔다. 이후 17라운드 서울 원정 경기에서 3골이나 퍼붓는 다득점 경기를 만들어 부진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팀 분위기 반전에는 그동안 문제였던 후방 불안 개선이 주요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송주훈이 이끄는 후방은 매 경기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4연패에 빠질 당시 4경기에서 10골이나 내주며 경기당 2골 이상의 실점률을 보였다. 골키퍼 김동준마저 치명적인 실책으로 연달아 보였다.

최근 4경기에서 베테랑 김동준, 송주훈 등 후방 자원들이 안정감이 생겼고 제 몫을 했다. 또 다른 수비수 장민규와 서울전에 출전했던 임채민 등도 힘을 보태고 있다. 불안했던 후방이 안정감을 찾으며 최근 리그 4경기에서 0점대 실점률(0.25골)을 기록했다.

K리그1 12개 팀 중에서 최다 실점 3위지만 최근 4경기 실점률만 놓고 보면 리그 1위 전북(0.25골) 다음으로 적다.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제주는 지난 4경기에서 태클 26회, 클리어링 117회, 인터셉트 41회, 차단 73회로 전북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최근 4경기에서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였고 낮은 실점률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이창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05 thswlgh50@newspim.com

후방의 안정감으로 팀 전체적인 균형도 잡혔다. 이창민과 이탈로가 중심축으로 있는 중원도 역할 분담이 더 잘 이뤄졌다. 특히 이창민이 그동안 가졌던 수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활동 반경이 후방보다 앞쪽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져 공격을 이끄는 장면이 늘었다.

동시에 남태희에게만 치중되었던 공격 전개도 한층 다양해졌다. 제주가 최근 2연승을 달리는 동안 중원을 구성하던 이창민(1골 1도움), 이탈로(1골), 남태희(2도움)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이 미드필드의 활기가 돋았다는 걸 증명한다. 

공격진에선 외국인 공격수인 유리 조나탄(4골)에게만 몰렸던 득점 경로가 국내 선수들로 분산되면서 김학범 감독의 공격 선택지에 다양함을 더했다. 팀 내 득점 2위였던 신예 김준하(3골)에 직전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내 득점 1위로 오른 유인수(4골)까지 골 감각을 찾으면서 최전방의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모습이다.

김학범 감독은 17라운드 FC서울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전 경기들에 비해 득점이 쉽게 들어간 것 같다. 득점 이후에 반응이나 이런 건 아쉬웠다"라며 "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나빠서 패배했다기보다는 이런 부분을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