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산진, 1분기 보건 산업 수출 실적 발표
의약품·화장품 수출 늘고 의료기기 줄어
중국·미국·네덜란드 '임플란트' 수출 감소
보산진 "미국 관세 정책에 유연 대응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6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은 2025년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4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해 6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 현황에 따르면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로 가장 크게 늘어 2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12.7% 늘어 25억8000만 달러, 의료기기 수출액은 5% 증가해 13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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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산업진흥원] 2025.06.04 sdk1991@newspim.com |
의약품 수출액은 독일, 헝가리,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늘어 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다. 백신류 수출은 브라질, 남수단, 콩고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 수출액은 미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해 19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프랑스, 폴란드를 중심으로 수출액이 늘었다. 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은 중국, 미국, 폴란드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어 1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의료기기 수출액은 임플란트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중국,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늘었다. 의료용 레이저 기기는 미국, 태국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중국, 미국, 네덜란드에서 크게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2%가 하락해 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보건산업 수출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대외 무역 환경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