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기능보유자 유필무 선생 기술 보존·계승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지역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한 '전통 붓 제작 연구소'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3일 증평군에 따르면 군은 총사업비 6억 3000만원을 투입해 도안면 화성리 211번지 일원에 연면적 100㎡, 지상 1층 규모의 전통 붓 제작 연구소를 건립한다.
이번 사업은 증평 유일의 지정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인 유필무 선생의 전통 붓 제작 기술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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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전통 붓 연구소 건립 예정지. [사진=증평군] 2025.06.03 baek3413@newspim.com |
연구소는 전통 붓 제작 공간과 전시실, 체험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교육·전시·체험이 융합된 살아있는 전통문화 플랫폼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증평군은 올해 초 사업비를 확보해 지난 4월 해당 사업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실시 설계 용역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달 내 착공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필무 선생은 "그동안 공방이 좁아 양질의 교육 및 체험을 제공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사업으로 방문객들에게 더 깊이 있는 전통 붓 문화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영 군수는 "전통 붓 제작 연구소 건립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도안면 일대 전통문화의 씨앗을 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이 공간을 거점으로 도안면 일대를 전통문화 특화지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추가적인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