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5경기에 나서 8골 6도움 올려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유럽축구연맹(UEFA) 선정 챔피언스리그(UC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UEFA는 2일(한국시간) 뎀벨레를 2024~2025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뎀벨레는 UCL서 8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결승전에서 강한 전방 압박으로 PSG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영리한 움직임으로 매 경기 상대를 괴롭히고 중원에서 팀에 우위를 가져다줬다"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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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럽축구연맹(UEFA)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를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UEFA] 2025.06.02 thswlgh50@newspim.com |
PSG는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격파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PSG는 1970년 창단 후 55년 만에 UCL 첫 우승과 동시에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에 이어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과 동시에 쿼드러플(4관왕)까지 성공했다.
이번 시즌 뎀벨레는 UCL 15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16강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이 '빅이어(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PSG 역사상 단일 시즌 UCL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까지 작성하게 됐다.
뎀벨레는 이전 소속 팀인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훈련 태도 문제와 부상 등이 겹치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PSG로 이적했다. 그러나 PSG에서는 제 능력을 보여주며 팀을 UCL 정상까지 올려놨다. UCL 우승과 UCL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거머쥔 뎀벨레는 올해 최고의 선수에게 선정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바라본다. 뎀벨레는 올 시즌 공식전 49경기에서 33골 15도움을 올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뎀벨레는 겸손함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보여준 수비 가담만으로도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뎀벨레는 내 마음속 발롱도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뎀벨레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걸 꿈꿔왔다. 결승에 진출한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고, 우승한 건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라며 "믿을 수 없는 감정이다. 우리가 걸어온 여정과 이 결과를 얻기 위해 내 커리어 내내 해온 모든 일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