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청 기자간담회
3일 오전 6시부터 신임 대통령 집무실 도착때까지 갑호비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경찰청이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3일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서울 내 투·개표소에 1만여명을 투입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투표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신임 대통령의 집무실 도착 때까지 갑호비상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갑호비상은 경찰관들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으며 지휘관과 참모는 정착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최고 비상단계다.
경찰은 투표일에 서울 내 투표소 2260곳에 총 4500명을 투입해 인근 순찰을 강화한다.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거소투표 등 우편물 회송에는 무장경찰 45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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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누리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5.29 pangbin@newspim.com |
개표소 25곳에서는 약 50명씩 총 1200여명을 투입해 경계를 강화한다. 마포, 동대문, 영등포, 강남 등 4개 권역에는 기동대를 배치해 개표 종료 때까지 질서 유지에 나선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기준으로 대선 관련 선거 범죄 총 481건, 595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9명은 검찰로 넘겨졌고, 혐의가 중한 2명은 구속됐다.
5대 선거범죄 사범은 총 101건, 185명이다. 혐의별로는 허위사실유포가 68건, 1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선거폭력 24건, 29명 ▲금품수수 5건, 8명 ▲공무원 선거 관여 3건, 13명 ▲불법단체동원 1건, 2명 순이었다.
벽보와 현수막 훼손 혐의 관련 사범은 350명을 단속했으며 이들 중 8명은 검찰로 송치했고, 1명은 구속됐다. 대선 후보 암살과 테러 관련 사건은 총 8건이 접수됐으며 경찰은 현재 피의자 2명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후보나 정당을 사칭한 '노쇼 사기' 범죄는 12건이 접수됐으며 집중수사관서인 강원청 형사기동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