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추경… 산불 피해 1번으로 지원보상"
울진에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약
[울진=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1일 경북 동해안 유세에 나서 최근 경북 전역에 덮친 화마(火魔)에 대한 신속한 피해 복구와 원자력발전 지원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북 울진군 울진군청 앞에서 의성·청송·영덕·울진 합동유세를 진행하며 "원자력발전은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에너지인데 사람들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세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형수 의원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임종득 의원, 김재원 후보비서실장이 함께 했다. 주 부의장은 울진이 고향이고, 김 비서실장은 의성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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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최근 경북 전역을 잿더미로 만든 '초대형산불'에 대한 복구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6월3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다음날 추가경정예산 30조원을 만들어서 산불피해를 제 1번으로 지원보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산불 보상지원 특별법을 반드시 하겠다"며 "신속하게 산불피해를 복구, 완전하게 피해보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울진에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조성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울진에 원전이 8기가 있다"며 "원전을 이용해 전기를 많이 쓰는 수소에너지, AI(인공지능) 관련 최첨단 산업을 울진에 할 수 있도록 국가산단을 만들어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원전 인근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도 밝혔다.
김 후보는 "원전 위해 애쓰시는 울진군민에게 더 많은 지역발전 혜택이 있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며 "원전이익금을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이 쓸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청정산업을 많이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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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원자력이 가장 과학적이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라며 "우리 원자력발전소는 경제성이 높고 세계에서 제일 훌륭한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과거 러시아에서 터졌던 원전과는 다르다"며 "최첨단 기술과 과학공법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문시장 공개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저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국민들이 얼마나 보고 싶어하는지 아나, 얼굴 좀 보여달라고 했다"면서 "오늘 서문시장 나오셨는데 많이 환영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도 뺏기고, 감옥에 4년 6개월 살다 왔는데, 이게 말이 되나"라고 덧붙였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