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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SKT "대선 앞두고 투표소 통신 서비스 철저히 관리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6:25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10:50

'사전투표·본투표일' 투·개표소 통신 장비 점검 및 트래픽 관리
유심 교체 인원 총 517만명…잔여 예약 대기 고객 389만명
'전국 매장 피해 지원' 'SKT-개보위 부적절 만남 의혹' 등도 답변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텔레콤(SKT)은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소 인근 통신 트래픽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SKT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됐고, 아침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모일 전망이다"며 "투표소 인근에서 통신 장비와 트래픽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운영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김희섭 SKT PR 센터장이 29일 일일브리핑에서 사전 투표일(5월 29~30일)과 본 투표일(6월 3일) 투·개표소 현장 통신 서비스 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5.29 yek105@newspim.com

SKT는 사전 투표일(5월 29~30일)과 본 투표일(6월 3일)을 맞아, 투·개표소 인근 통신장비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투표 참여 독려 메시지', '소셜미디어(SNS)상의 투표 인증샷' 전송 상황 등을 고려해 트래픽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SKT에 따르면 29일 00시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인원은 총 517만명이고,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받은 누적 인원은 총 24만 6000명이다. 유심 교체 잔여 예약 대기자는 약 389만명이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신규 가입 중단에 따른 전국 매장 피해 지원 ▲전국 매장 신규 고객 영업 재개 계획 ▲찾아가는 서비스 방문 확대 계획 ▲유영상 SKT 대표이사(CEO)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간의 부적절한 만남 의혹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이날 브리핑의 주요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2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SKT 데일리 브리핑(SKT Daily Briefing)'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2025.05.29 yek105@newspim.com

Q. 유심 교체 및 유심 재설정 서비스 이용 현황은 어떻게 되나.

A. 29일 0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인원은 총 517만명, 유심 재설정 서비스 누적 인원은 총 24만 6000명이다. 잔여 예약 대기 고객은 총 389만명이다.
현재 일주일 내 교체하러 오라고 안내를 해도, 오지 않고 있는 고객이 30만명이다. 이 30만명이 389만명 안에 포함돼 있다. 이들 고객에게 추가 안내 진행하며 유심 교체 이어나가겠다.

Q.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SKT의 신규영업 중지 해제 시점에 대해 "유심 교체 예약자들을 다 만족하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SKT 내부에서 영업 재개 관련해서 협의하고 있는지.

A. 오는 6월 중반쯤 잔여 예약 대기 고객에게 유심 교체를 모두 안내하고,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자유심(eSIM) 교체 속도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쪽으로 집중해 신속하게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린다.
영업 재개는 이러한 교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속도를 내면 빨리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현재 유통망에서는 지금 신규 영업을 못하고 있어서 어쨌든 최대한 재개할 수 있게 교체 작업을 서두르는 상황이다.

Q. 약 44명 가입자 이탈이 발생해서 결과적으로 SKT와 계약한 대리점의 피해가 이어지는데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A. 대리점에는 SKT가 여러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T월드에 진행 중인 지원책은 ▲매장에 유심 및 이심 교체 등 업무처리 지원 (유심 교체·이심 교체·유심 재설정 서비스 등 시행 한 건당 1000원씩 수수료 등) ▲매장당 500만원 대여금 3개월 무이자 지원 ▲단말대금 납부 유예 (5~6월간 대리점이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단말 매입 대금 납부 유예, 오는 7월 적용) ▲대리점 대여금 원리금 3개월 상환 유예 등이다. 이렇게 대리점의 자금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한 지원도 진행 중이고, 휴일 매장 오픈을 지원하기도 한다.

*대여금은 SKT가 각 매장에 빌려준 별도의 자금을 의미하며, 해당 자금은 매장이 단말기를 구매하고, 매장을 운영할 때 쓰인다. 

Q. 현재 대리점 신규 고객 영업 중단에 따른 보상 논의 진행하고 있는지. 언제 보상이 이뤄지는지.

A. 신규 가입 정지에 대한 보상은 회사가 진행을 할 것이라고 앞서 말씀 드렸었다. 다만 신규 고객 모집 정지 기간이 해제되는 시점에 SKT의 보상이 이뤄질 것이다.

Q. 기존 SKT 고객이 기기를 교체하는 업무(기기변경) 현황은 어떻게 되나.

A. 5월 동안 T월드 2600개 매장에서 신규 가입은 안 되고 있지만, 기기 변경 업무는 진행하고 있다. 각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기변경 수는 과거 평월 대비 30~40% 증가했고, 현재 SKT가 여러 가지 지원금을 상향해서 지원하고 있다.

*기기변경 지원금은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기존 SKT 고객이 기기를 교체할 때, 매장에 주어지는 본사의 지원금이다. 이 지원금은 각 매장에서 고객에게 추가 단말기 할인, 사은품, 소정의 혜택 등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Q. SKT 찾아가는 서비스 방문지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A. 전날까지 88개 지역을 방문했다. 동일 지역에서 최대 5일까지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116회 찾아갔고, 교체 대상 고객은 약 2만명이다.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는 6월까지 321개소 지역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서 이동이 어려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쪽으로 계속 계획 중이다.

Q. SKT가 택배로 유심을 고객에게 전달할 생각은 없는지.

택배가 어려운 이유는, 앞서 유심을 고객이 집에서 셀프로 개통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부분이 협의가 우선 돼야 한다. 그런 부분도 SKT가 검토를 계속 진행하고 있고 이 부분은 준비가 되면 다시 안내드리겠다.

추가로, 다음 달 중순이나, 다음 달 말 무렵 고객이 예약하지 않아도 매장에 오면 필요한 경우 교체를 바로 진행할 수 있게 안내를 드릴 계획도 있다.

Q. 민·관합동조사단 말고, SKT도 자체적으로 악성코드 검사를 하고 있는데, 추가로 발견된 감염 서버는 없었는지.

A. 그룹 차원에서 정보보호 특별위원회를 통해 전체적으로 망 진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진단이 끝난 후에 보안 강화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중간 과정에서 악성코드 관련 어떤 내용이 발견됐다라는 부분들은 아무래도 조사단 발표가 있어야 SKT도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유영상 SKT CEO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만났다. 조사 주체와 조사 대상자 사이의 부적절한 만남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면담 관련해서는 어제 위원회에서도 설명 자료를 냈기 때문에 그 설명 자료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측은 28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만남이 'SKT가 고 위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리였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만남은 양측의 관계자 배석 하에 이뤄진 것으로, 이 자리에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SKT 조사·처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Q. 설명자료에 따르면 면담이 SKT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는 말이 나왔는데, 그 부분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인정한 부분이다. 왜 유영상 대표가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는지 목적을 설명해달라.

A. 현재 유영상 대표는 지금 사외 여러 인사를 만나서 SKT 사태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또 조언도 받고 있다. 그런 부분은 전체적으로 사태 수습 과정에서 진행되는 일이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나머지 역시 개인정보위원회 측의 자료를 참고해 달라.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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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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