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FT "中 금융업 덩치 키우는 통폐합 가속...외풍에 강한 맷집 단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중국 금융회사들이 외풍에 강한 맷집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국 주도의 은행 및 증권사 통폐합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고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규모 농촌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한 통폐합 작업은 당국 통계로도 확인된다.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농촌 상업은행 20개 가운데 1개꼴로 문을 닫았다. 은행산업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흡수 통합된 것이다.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다. 신용평가사 S&P는 보고서에서 "2023년말부터 중국 증권업계 총 자산의 5분의1 이상을 관리하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통합됐거나 그 과정을 밟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토 금융권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러한 움직임은 "파편화돼 있던 중국의 금융회사들을 JP모간이나 모간스탠리 등 월가 대형 은행에 필적할 수 있는 체급의 금융회사로 육성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 역시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효율을 높이는 방책으로 소수 정예의 투자은행과 투자회사 육성"을 당국에 독려한 바 있다. 지난달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역시 "인수합병을 통해 최상위 투자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있는 푸둥신구 금융가 한 편에 9월 26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동방명주 탑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09.26일 chk@newspim.com

조지 매그너스 옥스포드대 중국센터 연구원은 "향후 펼쳐질 긴 경제 전환기를 감안하면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 은행과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는 것이 중국의 금융정책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은 시스템 위험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본력이 약하고 자산건전성이 떨어지는(부실이 많은) 군소 은행과 증권사를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어서다.

이미 이 작업은 적잖이 진행돼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 FT는 "합병의 가속화는 금융시스템내 최악의 위험을 제거했다는 당국의 믿음, 이제 중국의 성장을 위해 금융시스템을 재단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P의 라이언 창 전무는 "이는 2~3년이 아닌 10년의 과정이 될 것 같다"며 "지금은 그 작업의 절반 정도만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단순히 금융회사 수를 줄이는 게 아니라 위험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중국 당국은 금융시스템 내 과도한 레버리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실한 농촌은행을 폐쇄하고, 헝다와 같은 부채과다 부동산 개발업체를 옥죄는 한편 지방정부의 부채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모간스탠리의 리처드 쉬 애널리스트는 "그 결과, 현재 중국의 금융시스템은 지난 10년 중 가장 안정적인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며 "업계를 더 합리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하기에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