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와 관세전쟁 시진핑, 브릭스은행 찾아 글로벌 사우스 단결 강조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08:56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08:5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글로벌 사우스(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단결을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9일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시를 방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30일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은 상하이에 위치한 신개발은행(NDB)을 찾았다.

신개발은행은 브릭스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투자은행으로 '브릭스판 세계은행'으로 불린다. 현재 신개발은행 총재는 브라질 대통령을 역임했던 지우마 호세프다.

시진핑 주석은 신개발은행에서 "글로벌 사우스의 집단적 부상이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완성하는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인류 발전과 진보의 큰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자신의 정당한 권익과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을 확고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무역전쟁에 대응해 중국이 충분한 대체 시장을 갖추고 있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발산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국립대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시 주석의 신개발은행 방문은 중국이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을 대상으로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맞서는 또 다른 선택지를 제시한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글로벌 사우스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의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을 통칭하는 용어다. 북미와 유럽 지역 선진국들을 칭하는 글로벌 노스라는 용어와 대비된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에 위치한 AI 산업단지인 모쑤공간'(模速空間)도 방문했다. 모쑤공간은 상하이가 만든 AI 전문 인큐베이팅(아이디어만 있고 기반이 부족한 창업자·신생 기업을 지원)·엑셀러레이팅(기반을 잡은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을 지원) 플랫폼으로 현재 1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신화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AI 제품 체험 매장도 방문, 스마트 안경과 스마트 장난감, 스마트 악기 등을 살폈으며 특히 스마트 안경을 직접 써보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주석의 시찰에는 중국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蔡奇) 중앙판공청 주임과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 천지닝(陳吉寧) 상하이시 당서기 등이 동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상하이시에 위치한 신개발은행(NDB)을 방문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