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노후·고위험 시설 146곳, 민간전문가와 합동점검
교량 점검용 자율비행 드론, GPR 교면포장 조사장비 등 첨단장비 활용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도공)이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위험 시설물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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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앙고속도로 봉양교 인근에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자율편대비행 드론을 활용한 교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
23일 함진규 도공 사장은 '2025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전일 경북 의성군 중앙고속도로 봉양교를 찾아 교량 하부 등을 점검했다. 2025년 집중안전점검이란 정부·공공기관·국민이 사회 전반의 위험 요인을 발굴·해소하는 재해 예방활동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다.
공사는 지난달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사고 발생 유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고속도로 노후·고위험 시설물 146개소에 대해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고속도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그 동안의 집중안전점검 결과를 확인하고, 교량 점검용 자율비행드론 2대를 동시에 활용해 봉양교의 균열·파손 등을 조사했다.
현재 공사는 교량 점검용 드론과 GPR 교면포장 조사장비(교면에 전자파를 방사해 교면 두께 및 내부 열화 상태를 점검하는 장비) 등을 활용해 육안 점검이 어렵고, 위험이 있는 곳까지 점검하고 있다.
함 사장은 "교량, 터널 등의 구조물 점검에선 구조물 안전뿐만 아니라 점검자 안전에도 상시 유의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에도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