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진로교육 전문 기업 주식회사 달꿈은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자아 탐색 진로 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로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자기 이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고등학생의 진로 고민은 이제 '꿈이 뭐야?'라는 단순한 질문을 넘어선다. 선택 과목, 학생부 종합 전형 포트폴리오, 생활기록부 작성 등 실제적인 결정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캠프는 진로 정보를 단순히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개인의 성격, 가치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직접 설계해 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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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달꿈] |
참여 학생들은 셀프 인터뷰, 인생 곡선 그리기,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비전 버킷리스트 작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 이해와 진로 설계 사이의 연결 고리를 체감했다. 특히 활동형 수업 구성으로 인해 학생들은 강의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선택하며 표현하는 과정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진로를 말하라고 하면 늘 막막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건지 명확하게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꿈을 말하는 게 민망했는데, 활동을 하며 차분히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수업을 함께 지켜본 교사는 "단순히 '무슨 직업을 가질 것인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준 수업이었다"며 "고등학생 시기의 자아 탐색은 진학뿐 아니라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달꿈 관계자는 "고등학생은 진로가 실제 선택과 연결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진로교육의 깊이와 방향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단기간 내에 학생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보는 체계적인 경험은 이후의 학업 동기와 목표의식 형성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진로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번 캠프를 통해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기 이해를 돕는 교육을 중심에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