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기술·서비스 확대
임상범 전 대표, 위메이드플레이 제작본부장으로 이동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플레이 자회사 플레이링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동 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글로벌 시장 대응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조직 재편에 나섰다.
19일, 위메이드플레이는 자회사 플레이링스가 임상범 단독 대표 체제에서 오선호, 안병환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설립자 우상준 대표와 임상범 대표를 거쳐 유지돼온 단독 대표 체제를 10년 만에 개편한 것으로, 위메이드플레이와의 협업 강화, 기술 고도화,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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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플레이링스 오선호·안병환 공동 대표. [사진=플레이링스] |
신임 공동 대표로는 오선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안병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명됐다. 플레이링스는 연 매출 600억 원 규모의 중견 게임사로 성장한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오선호 공동 대표는 다다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한 뒤, 링스게임즈를 설립하고 2021년 플레이링스의 전신 선데이토즈플레이에 합류해 수학 알고리즘 기반 시스템을 구축·확장해왔다.
안병환 공동 대표 역시 다다소프트 공동 창업 및 제작본부장, 플라이셔 CTO 등을 역임한 뒤 플레이링스에서 COO를 맡아왔으며, 링스게임즈·플라이셔의 합병 실무를 주도한 바 있다.
오 대표는 "플레이링스는 링스게임즈와의 합병 이후 외적·내적 성장을 거쳐 글로벌 게임사로 향하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며 "세계적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도 "플레이링스가 마주할 수많은 경쟁과 기회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위메이드플레이와 함께 독보적인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 플레이링스를 공동 설립해 대표직을 맡아온 임상범 전 대표는 위메이드플레이의 제작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외 게임 제작 및 서비스 총괄 역할을 맡는다. 제작본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본부 중 하나로, 임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기반 슬롯메이트 흥행과 두 차례에 걸친 합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우상준 대표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