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당분간 평년 수준의 따뜻한 초여름 날씨가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16~17일에는 전국 곳곳에 비가 오며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1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북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에 내린 비가 오후에는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대기가 습한 상태에서 16일 오전 남쪽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충청권에 5mm 안팎의 이슬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후에는 중부 내륙이 대류 불안정으로 5~20mm 가량 소나기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낙뢰와 우박이 동반될 수 있다. 남해안 일부 지역은 80mm, 제주산지 150mm정도의 많은 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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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
17일 오후에는 북쪽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강수로 습윤한 대기로 인해 서해상과 일부 동해상에 매우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16일 오전과 17일 오전에 일부 서쪽 지역 및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기온은 다음 주까지 평년(24~25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이른바 '초여름'의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겠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기온 분포는 유사하겠으나 체감상 일사의 영향으로 더 덥게 느끼거나 구름이 껴 덜 덥게 느낄 순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에는 또 한 차례 북쪽 저기압이 통과하며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내리겠다.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큰 강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겠다.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정체전선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철이 다가오며 기상 상황의 변화가 불규칙하고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통보관은 "기압계 이동이 매우 빠르고 저기압이 자주 통과되는 날씨로, 18~19일까지 (이러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는 따뜻한 햇빛에 의해 지표면이 가열돼 대기 불안정 요소까지 맞물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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