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세계릴레이 패자부활전서 38초51
9월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엔 실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저력을 보였지만,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1조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순으로 달려 38초5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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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 이준혁(왼쪽)이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400m계주 패자부활전 1조 경기에서 38초51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동료 이재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5.5.11 psoq1337@newspim.com |
전날(10일) 예선 1조에서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작성한 38초56을 0.05초 단축한 한국 최고 기록이다.
10일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 순으로 달려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38초68을 0.12초 앞당겼다. 하지만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올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이번 광저우 릴레이 대회에는 총 16장의 남자 400m 계주 세계선수권 출전권 중 14장 걸려 있었다. 10일 예선에서 각 조 1, 2위에 오른 8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은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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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 이재성(오른쪽)이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400m계주 패자부활전 1조 경기에서 38초51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동료 이준혁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5.11 psoq1337@newspim.com |
예선 탈락한 18개 팀은 11일 3개 조로 나눠 패자부활전을 치렀고 각 조 1, 2위 총 6개국(프랑스, 가나, 벨기에, 케냐, 중국, 호주)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패자부활전 3조에서 프랑스(38초31), 가나(38초32)에 이은 3위를 해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는 16개국이 출전한다. 남은 2장의 출전권은 광저우 대회 상위 14개 팀을 제외한 국가 중 2024년 2월 26∼2025년 8월 24일 사이 기록이 가장 좋은 2개 팀이 챙긴다. 광저우에서 기회를 놓친 한국은 행운이 따라야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