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빠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꾸렸다. 이른바 '반 이재명 단일화'를 놓고 충돌했던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갈등을 임시 봉합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5일 밤 비대위 회의를 열고 상임 선대위원장에 권영세 비대위원장, 공동 선대위원장에 권성동 원내대표·주호영 국회부의장·나경원 의원·양향자 전 의원·안철수 의원·황우여 전 선관위원장 등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당초 김문수 후보와 함께 당내 경선 최후 2인까지 올랐던 한동훈 전 대표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적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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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퇴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5 mironj19@newspim.com |
총괄 선대본부장은 윤재옥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문수 후보가 당에 요청했던 단일화추진본부의 본부장은 유상범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후보가 당에 요구했던 김 후보 경선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인 장동혁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은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대위는 현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계속 업무를 이어가도록 결정했다. 다만 당은 김 후보 요구를 감안해 조만간 당 사무총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 간 이견을 보였던 범보수 단일화 시기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비대위는 단일화 관련 최대한 이른 시간에 결론이 내려지길 기대한다는 수준에서 이날 회의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김 후보는 국민의힘과 한덕수 예비후보 단일화 및 당무우선권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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