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 수산업 육성 공약
어촌 청년 유입 위해 장비 스마트화·필수 양식 기자재 보급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영세어업인에게 지급하는 수산공익직불금을 인상하고 권역별 복합 해양관광도시를 확대하는 등 어민 소득 증대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어업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살기 좋은 어촌', '활기찬 어촌'으로 나아가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어민의 삶을 지키고, 우리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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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접경지역 방문 이틀째인 2일 오후 강원 인제군 원통시장에서 주민들과 소통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02 choipix16@newspim.com |
그는 "수산식품 기업바우처와 수산선도조직 육성사업 예산을 확대해 우리 수산물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면서 "가공설비와 수산물 자조금 지원을 강화해 K-씨푸드(Seafood)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적었다.
또 "해양바이오 산업을 키우고, 레저관광 산업을 확대해 어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면서 "권역별 복합 해양관광도시를 확대하고, 마리나 거점 및 레저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어촌 체험·휴양마을 특화 조성을 확대하고, 어촌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해 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고도 말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및 조업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양식수산업 재해보험 보장 범위를 넓히고, 보상 규모 현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어선 폐업지원금 인상 추진 ▲수산물 양식업자 폐업 시 업종 전환 지원도 공약했다.
그러면서 "수산 종자와 양식어업 장비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필수 수산 양식 기자재 보급에 대한 정부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어촌의 청년 유입을 위해서는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어촌정착지원 사업을 개선하겠다. 지원 대상을 넓히고, 정착 지원액 인상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어선 임대 사업을 확대해 초기 정착 비용인 어선 임차비 부담을 낮추고, 어구 구입비 지원, 어선·어업 교육, 멘토링, 보험료 지원 등 청년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이 후보는 "바다는 어민의 삶의 터전이며, 대한민국이 미래로 뻗어 나갈 희망의 보고"라며 "어촌을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