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스가 탄탄한 광고 매출에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
메타는 30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액이 423억1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기대치 414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6.43달러로 시장 전망치 5.28달러를 비교적 크게 웃돌았다. 메타는 2분기 매출액이 425억~4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은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광고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타의 1분기 광고 매출은 413억9000만 달러로 월가 예측치 404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34억3000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 33억5000만 명에서 늘었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문은 42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4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본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결과다. 다만 리얼리티 랩스의 매출액은 4억1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 4억9270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메타는 올해 총지출 예측치를 1140억~1190억 달러에서 1130억~118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2025년 자본 지출 계획은 640억~720억 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밝힌 650억 달러의 계획에서 늘어난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업데이트된 전망은 인공지능(AI) 관련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와 인프라 하드웨어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7만6834명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회사는 5%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대 이상의 실적에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강세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5시 5분 메타는 전장보다 5.19% 오른 577.4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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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랫폼스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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