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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슈퍼볼 우승팀 백악관 초청… MVP 허츠 등 불참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2:29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2:29

2918년엔 선수 대다수 참석 거부하자... 트럼프 "충실하지 않다 "비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단을 29일(한국시간) 백악관에 초청했다. 그러나 주전 쿼터백이자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인 제일런 허츠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불참했다.

[워싱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백악관으로 초청한 NFL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 psoq1337@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과 필라델피아 구단은 과거에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이었던 2018년에도 당시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를 백악관에 초청했으나, 선수단 대다수가 참석을 거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NFL 선수들의 인종 차별 반대 행위(국가 연주 중 무릎 꿇기)를 "애국심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행사 전날 초청을 전격 취소하며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팬과 대통령, 국가에 충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7년이 지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필라델피아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대했지만 이번에도 선수단 일부가 참석을 거부해 '반쪽 행사'에 그쳤다.

[워싱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백악관으로 초청한 NFL 슈퍼볼 우승팀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단이 가져온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 2025.4.29 psoq1337@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필라델피아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꺾고 슈퍼볼 정상에 올랐을 때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전했다. 당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관중석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스위프트를 조롱하기도 했다. 스위프트의 연인은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의 트래비스 켈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나와 스위프트가 함께 그 경기(슈퍼볼)에 있었다"면서 "결과가 어땠는지 다들 알고 있죠"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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