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SKT 유심 지연에 은행들도 '업무 폭증' 유탄...콜센터·인증 민원에 마비 수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객센터 먹통에 은행 콜센터 보안 민원 폭주
해킹 피해 차단 위해 긴급 인증 시스템 강화
SKT 유심 교체 지연, 은행권 추가 대응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SKT의 유심 해킹 사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이 때아닌 '업무 폭증'에 휘말렸다.

SKT 고객센터 먹통으로 시중은행 콜센터에 스마트폰 보안 및 명의도용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취약해진 보안을 해소하기 위한 긴급 인증 시스템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SKT의 재고 부족으로 유심 교체마저 난항을 겪고 있어 은행권의 업무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콜센터에는 SKT 해킹 이후 보안 관련 문의가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 콜센터는 연결이 어려울 정도로 업무가 증가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이는 SKT의 늑장대응으로 고객들의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상당수 고객들이 계좌 안전 여부를 확인한 후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묻는 등 은행과 관련 없는 내용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든 은행앱에서 자신 명의로 개통된 모든 휴대전화 내역을 확인하는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이에 대한 문의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은행권에서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카카오뱅크가 유일하지만 이마저도 고객들이 몰리며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중은행 콜센터 관계자는 "통신사 업무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SKT 고객센터가 먹통이라며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비상 업무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SKT 해킹으로 업무 급증과 민원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의 유심 교체가 지연됨에 따라 보안인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는 은행권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해킹 피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심 교체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SKT가 물량 확보에 실패하면서 '유심 대란'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SKT가 보유한 유심은 100만개에 불과하고 다음달까지 확보할 수 있는 물량도 500만개에 그칠 전망이다. SKT 가입자가 2500만명(알뜰폰 포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 이후에도 1900만명이 이상이 해킹 위험에 노출되는 셈이다.

이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은 어제와 오늘에 거쳐 고객들이 새로운 스마트폰 은행앱을 설치해 계좌 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문자나 전화(ARS)가 아닌 얼굴을 직접 확인하는 '안면인식인증'을 긴급 적용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근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으로 고객의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유영상 SKT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25일 오전 SK텔레콤 T타워 4층 SUPEX홀에서 열린 SK텔레콤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관련 언론설명회에 참석 유심 무상 교체를 발표후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4.25 yym58@newspim.com

이는 유출된 유심 정보를 악용, 복제폰을 만들어 은행앱을 설치하는 경우를 막기 위함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안면인식의 경우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기 때문에 해킹 범죄를 막을 수 있는 대책으로 권장하고 있다. 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도 조속히 안면인식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SKT 해킹과 연관된 금융사고는 확인된바 없다. 핸드폰 먹통 후 5000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진 SKT 사용자 사건 역시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태와는 무관한 스미싱 범죄로 파악됐다.

은행 계좌는 SKT와는 무관한 은행 고유의 인증을 2~3중으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하지만 이번 해킹으로 복제폰을 만들어 피해자의 개인정보나 은행, 가상화폐 계좌를 만들어 금융자산을 훔치는 '심 스와핑' 피해가 우려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은행권에서는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인증만으로는 은행 이용을 제한하고 추가적인 인증강화 조치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FDS)으로 비정상적인 계좌 이체 등 이상거래가 의심되면 바로 지급정지를 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인 대책은 유심 교체다. 유심만 바꾸면 고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해킹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SKT의 조속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