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첫 경기에서 낙승을 거뒀다. 지난 4일 선임된 박주봉 감독의 국제무대 데뷔승이다.
한국은 27일 중국 샤먼 펑항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수디르만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매치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여자 단식으로 열린 1매치에서 박주봉 감독은 '여제' 안세영을 쉬게 하고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내세웠다. 심유진은 테레자 슈바비코바를 27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1-1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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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 BWF] |
남자 단식 2매치에선 조건엽(성남시청)이 얀 루다에게 0-2(16-21 16-21)로 졌다. 이어진 여자 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가 페트라 메익스네로바-카테리나 주자코바를 단 23분 만에 2-0(21-5 21-7)으로 눌렀다. 4매치 남자 복식과 5매치 혼합 복식 역시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이종민(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수디르만컵은 1989년 창설된 남녀혼합 국가대항전으로 2년 마다 열린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매치 가운데 3개 매치를 따내면 승리한다. 조별리그는 매치 득실률을 따져야 해 승패가 결정된 뒤에도 5개 매치를 모두 치른다.
1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를 거쳐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조 1, 2위에 올라야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캐나다, 대만, 체코와 B조로 묶인 한국은 28일 캐나다, 오는 30일 대만과 차례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