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2025 월드IT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2세대 협동로봇'을 최초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최신 기술이 집약된 2세대 협동로봇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플랫폼은 1세대의 충돌감지, 직접교시,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뛰어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상황 인식 ▲실시간 충돌 회피 ▲AI 학습형 교시 기술까지 구현했다. 이는 AI 휴머노이드 기술을 활용해 협동로봇의 핵심 기반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킨 것이다.
![]() |
AI 기반의 학습형 교시 기능 시연. [사진=뉴로메카] |
새롭게 공개된 2세대 협동로봇은 뉴로메카의 대표 협동로봇 '인디(Indy)'에 적용돼 사람과의 안전한 협업을 넘어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지능형 로봇 플랫폼이다.
AI 기반 실시간 경로 최적화 (충돌회피) 기술은 기존 협동로봇이 전류나 토크 센서를 활용해 충돌을 감지한 후 멈추는 방식에 머물렀다면, 2세대 협동 로봇은 라이다나 비전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작업 경로 상의 장애물을 탐지 하여 충돌을 회피하는 경로를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제어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기능은 단순한 안전기술을 넘어, 로봇이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안전성을 보장한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동일한 공간을 공유하며 복잡한 작업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 기 위해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협동로봇에서 검증된 기술이 향후 휴머노이드의 실시간 상황 대응 및 경로 생성 능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I 기반 학습형 교시 기술에서는 1세대 협동로봇의 핵심기술 중 하나였던 '직접교시'가 전문 장비나 숙련된 엔지니어의 효율성이 필요했다. 이에 반해 뉴로메카의 2세대 협동로봇은 작업자의 제스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로봇이 이를 따라 작업 동작을 학습하는 AI 기반의 학습형 교시 기능을 탑재했다.
로봇은 카메라나 라이다를 통해 손의 위치와 궤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자의 행동을 모방하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교시를 수행한다. 조작기를 사용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직접 동작만 보여주면 로봇이 이를 학습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2세대 협동로봇은 단순한 기능 향상을 넘어, 협동로봇 제품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자의 의도를 학습하며, 예기치 못한 충돌도 사전에 회피할 수 있는 능동적 지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인간과의 진정한 협업이 가능한 미래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