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도가 미국발 '관세 폭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내 수출기업에 1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1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 3종을 마련,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입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지원 신청을 받는다.
![]() |
김태흠 지사가 지난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2025.04.24 gyun507@newspim.com |
이번 지원은 지난 14일 김태흠 지사가 발표한 '미 관세 부과 조치 관련 충남도 대응 방안'에 따른 것으로, 정책자금 3종은 ▲수출 피해 기업 경영안정자금 ▲수출 피해 보증 자금 ▲우대금리 자금 등이다.
우선 수출 피해 기업 경영안정자금은 200억 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1년 이내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 중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경우, 5억 원 한도로 2년 간 2.0%의 이자를 보전한다.
수출 피해 보증 자금은 300억 원 규모로, 최근 1년 이내 수출 실적이 있는 직접 피해 기업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간접 피해 기업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대출 시 금리 상한 및 보증료 0.4%p 추가 감면(1.2%→0.8%)이다.
NH농협·하나은행 우대금리 자금은 500억 원을 증액, 기존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신청은 수출 피해 기업 경영안정지금의 경우 충남경제진흥원에서, 수출 피해 보증 자금은 충남 신용보증재단에서, 우대금리 자금은 NH농협·하나은행 힘쎈충남 금융지원센터 창구에서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 홈페이지 공고·고시 및 힘쎈충남 금융지원센터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흠 지사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충남은 제조업이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고, 주력 산업의 수출 비중이 높아 피해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도내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 차원의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