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PK로 2경기 연속골… 고승범, 2경기 연속 PK 유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산 HD가 FC안양를 꺾고 개막전 패배를 되갚았다.
울산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릭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안양을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2월 16일 개막전에서 안양에 0-1로 패했는데, 2개월여 만에 같은 스코어로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17을 기록하며 5위에서 2위로 도약했고 안양(승점 12)은 8위에 머물렀다.
울산이 전반 공격 주도권을 잡은 반면, 안양은 '선수비-후역습' 작전으로 맞섰다. 울산은 전반 막판 조현우의 잇단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4분 안양 에두아르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넨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김운의 오른발 슈팅도 기막힌 반사 신경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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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격수 에릭이 23일 K리그1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은 후반 5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골맛을 봤다. 김영권이 찔러준 패스를 고승범이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드는 순간 안양 리영직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릭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맛을 보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에릭은 지난 19일 강원FC전에서도 고승범이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를 맡아 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수비수 토마스의 컷백을 채현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꾼 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울산도 후반 25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에릭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안양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안양은 후반 41분 에두아르도의 중거리포가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며 안방에서 고배를 마셨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