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00억원 공동 출현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등 건의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전날 한화오션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한화오션 지원센터 8층 대표이사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거제시 이형운 경제해양국장, 이갑선 조선지원과장, 한화오션 조부근 노사상생협력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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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경남거제시장(오른쪽)이 22일 한화오션 지원센터 8층 대표이사실에서 김희철 대표이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2025.04.23 |
시는 이날 ▲한화오션·삼성중공업·거제시가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공동 출연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조선소 내국인 채용 확대 ▲신규 채용 시 지역인재 우선 채용 확대 등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한화오션 측에 공식 건의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조선소 배후지역 개발 ▲노동자 복지 향상 ▲지역 기업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시는 이 기금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무협의회 구성도 제안했다.
변광용 시장은 "지역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이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기금 조성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상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화오션 측은 지역발전을 위한 보다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실무협의체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히며,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었다.
시는 향후 기업과의 실무적 협의를 통해 제안한 사안들의 실행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과 조선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