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부담 감소, 지역 균등교육 기회 마련
평창군 평창런 시작, 지역 학생 200명 참여
충북,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위한 충북런 준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22일 인천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과 운영 노하우 공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균등한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 교육 사다리 정책으로, 현재까지 3만3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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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서울런 수강생 중 1154명이 응시했으며, 그 중 782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서울의 주요 대학, 의·약학 계열 등 특수목적 계열에 진학한 학생 수는 2024년 대비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에 서울런 플랫폼을 제공하고 정책 도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를 활용해 지역 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한다.
앞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평창군은 지난 3월 평창런 사업을 시작했으며, 충청북도와 김포시도 서울런 플랫폼 기반 교육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다.
평창군은 3월 17일 서울런 플랫폼 내 제공된 평창런 페이지를 통해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충청북도 역시 5월 중 도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콘텐츠, 멘토링, 기숙형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충북런 사업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포시도 사업 시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3년간 3만 명이 넘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의 토대가 되어준 '서울런'을 통해 서울시와 인천시가 만들어갈 변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출발선에 관계없이 공부하고 싶은 누구나 제대로 공부하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시와 손을 맞잡고 '서울런'이라는 희망을 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