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지 마을'로 청년과 자연 연결…청년 정착 본격화
[무주=뉴스핌] 이백수기자 = 전북 무주군이 행안부의 '청년마을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청년마을 조성 사업은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 창업, 문화, 주거 등 다양한 활동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역 활성화와 청년 정착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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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 위치도[사진=무주군]2025.04.21 lbs0964@newspim.com |
이번 사업 공모에는 전국 147개 청년단체가 참여해 12개 단체가 선정됐다. 무주군은 '무풍면 산타지 마을'로 응모해 △사계절 백패킹 가능 △2시간 내 주요 도시 접근성 △로컬-문화예술 연결성 △공간 활용 가능성 △다층 프로그램 운영 △지역공동체 수용성 등을 인정받았다.
무주군 산타지 마을은 무주형 청년 정착 모델을 구축하고, 백패킹과 트레킹,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제안했다. 이는 청년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협업 과제를 추진하며 농촌 마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자연과 청년이 함께하는 '글로벌 산골 아웃도어 청년마을' 조성을 목표로, 자연 친화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청년 맞춤형 요소로 호평을 받았다.
산타지 마을 사업의 서선아 파머스에프엔에스 대표는 "산타지 마을은 청년이 자연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청년들이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힐링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산타지 마을은 △지역과 청년 간 복합문화공간(산타지 하우스) △로컬자원 이해와 실험을 위한 청년교육 플랫폼(산타지 스쿨) △로컬푸드 실험실(산타지 베이스)로 구성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청년 체험, 실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파머스에프엔에스는 2020년부터 무풍면에서 활동 중인 청년 기업으로, 농업·로컬푸드·체험·공간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과 청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호스트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성옥 무주군청 인구활력과 과장은 "청년의 눈으로 해석한 산타지 마을이 국내외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으로 조성돼 운영된다면 무주의 지방소멸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