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벼랑에서 탈출하며 승부를 6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으로 끌고갔다.
가스공사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수원 kt를 79-75로 제압했다. 2승 2패가 된 두 팀은 20일 수원에서 최종 5차전에서 승부를 가른다. 가스공사의 전신인 전자랜드 시절 kt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5차전을 치러 모두 패했다.
가스공사는 창단 4번째 시즌에 마침내 대구팬에게 '봄 농구 첫 승'을 안겼다. 가스공사는 창단 첫해인 2021-2022시즌 6강 PO에서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3연패를 당했고, 이후 3년 만에 PO에 오른 이번 시즌 첫 PO 홈 경기였던 16일 3차전에서는 패했다.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19점), 앤드류 니콜슨(19점), 김낙현(18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낙현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이 가장 어려웠던 2쿼터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t에선 레이션 해먼즈가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문정현이 15점, 허훈이 10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다.
kt가 공수에서 모두 압도하며 20-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투혼을 발휘한 김낙현의 외곽포까지 터지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역전하며 가스공사가 36-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엔 벨란겔이 해결사로 나서 내외곽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kt가 거세게 반격했으나 벨란겔이 쿼터 종료 3초를 남겨두고 따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가스공사가 58-52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두 자릿수 열세에 놓였던 kt는 허훈과 해먼즈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종료 5분 6초를 남기고 66-67, 한 점 차까지 압박했다. kt는 68-75에서 1분 58초 전 허훈의 3점슛, 1분 11초 전엔 하윤기의 골밑슛이 들어가며 73-75로 다시 턱 밑 추격했다. 가스공사는 77-75로 다시 쫓기던 종료 25.7초 전 김준일의 2점슛으로 쐐기를 박았고, 이후 kt는 공격이 불발되고 패스 실수까지 이어지며 고개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