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가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종묘 정전의 5년간 보수공사를 마친 것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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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종묘정전. [사진=국가유산청] 2025.04.18 moonddo00@newspim.com |
이번 전시는 조선의 역대 국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정전에 다시 모시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종묘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가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조선시대 종묘 건축의 증수 역사를 다룬다. 종묘 정전과 영녕전의 증축 이력과 함께 조선 후기 세 차례에 걸친 증수 내용을 의궤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오늘날의 정전 모습을 갖추게 된 1836년 종묘 증수 과정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다.
2부는 조선시대 종묘 신주의 이안과 환안 과정을 소개한다. 헌종 대 제작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 속 신주 환안 반차도를 영상으로 만들어 가마에 실린 신주가 고위 관료, 군대, 의장대, 악대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당시 신주가 종묘에서 경희궁까지 이동했던 경로를 고지도에 표시하여 오늘날 종로의 어느 지역을 지났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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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종묘정전. [사진=국가유산청] 2025.04.18 moonddo00@newspim.com |
3부에서는 5년간의 보수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종묘정전보수일기'를 통해 종묘의 역사성 보전을 위해 사람의 손으로 수리하는 전통 기법을 원칙으로 삼고 보존처리와 보강을 통해 옛 자재를 최대한 활용하려 했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전을 수호하는 장식기와인 '잡상'의 복제품도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해설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