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스포츠대회, 전지훈련 유치로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이 스포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16일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무안군은 체육 예산을 전년 대비 14% 증가한 153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에 나섰다.
체육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외부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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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무안 해안 노을길 전국 걷기 및 마라톤대회. [사진=무안군] 2025.04.16 ej7648@newspim.com |
무안은 온화한 겨울 기후와 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뛰어난 교통망을 바탕으로 스포츠 산업 성장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체육 시설을 현대화하고, 스포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도약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무안군은 무안황토골 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 17개 대회를 개최, 약 1만 2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또한 262개 팀, 약 3만1000명의 전지훈련 참가로 3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비수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했다.
무안군은 올해 전지훈련 유치실적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 48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 창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실업 검도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208억 원 규모의 무안스포츠파크 다목적 체육관 준공을 통해 검도 대회 및 훈련 유치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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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체육시설 확충사업 조감도.[사진=무안군] 2025.04.16 ej7648@newspim.com |
생활체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무안군은 권역별 체육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남악신도시 내 총 337억 원 규모의 체육시설이 완공되면 수영장, 실내 서핑장 등 다양한 운동 공간이 마련돼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르신 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무안스포츠파크 내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가 건립 중이다. 시니어 세대와 장애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도 준비 중이다.
무안군은 앞으로도 체육 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건강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스포츠를 문화로 접목해 군민 모두가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실행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스포츠 산업이 경제와 문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다양한 대회 유치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무안이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