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9번 출구 환경 개선·만남의 장소 부활 예정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지역의 대표 상권인 양재천길과 강남역 상권이 각자의 특색과 매력을 갖춘 성공적인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안착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로컬브랜드 육성사업 관련 성과평가를 실시했으며, 서초구의 양재천길과 케미스트릿 강남역 상권이 이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두 상권은 운영 능력, 매출액, 유동인구 증감율, 홍보 전략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재천길 상권은 활발한 신규 창업과 구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성공적인 상권 활성화를 이뤘다. 케미스트릿 강남역 상권은 K-뷰티, K-먹거리와 같은 특색 있는 콘텐츠 발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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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스트릿 강남역 [사진=서초구] |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양재천길과 케미스트릿 강남역을 로컬브랜드 육성 상권으로 선정받아 서울시 최초로 두 개의 상권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 '살롱 in 양재천'과 'K-맛·멋·미'라는 브랜드로 상권을 강화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양재천길 상권은 지난 2022년에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선정된 후 유동인구가 3년 만에 5.7% 증가하고, 매출액도 14.8%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양재아트살롱은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상권 내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양재공영주차장을 건립하고, 보도확장·경관조명 설치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양재천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테라스 정원 '살롱 드 가든'을 조성했다. 양재살롱관은 핫플로로 자리잡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규 창업이 15건에 이르며, 청년 창업자들이 지원을 받아 빠르게 사업을 안정시키고 있다. 아울러 구는 매년 무브살롱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민간 로컬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에는 '2025 중기부 로컬브랜드 창출팀 사업'의 최종 평가를 앞두고 있다.
케미스트릿 강남역 상권은 지난해 10월 'K-culture Mix&Match'를 주제로 개최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권 브랜딩에 착수했다.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강남역 9번 출구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만남의 장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양재천길과 케미스트릿 강남역 외에도 방배카페골목, 청계로와 등 총 12대의 골목상권을 육성할 계획에 있다. 올해에는 77억원을 지원해 상권의 명소화, 이벤트 개최·저금리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각 상권의 특색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인과 주민과 협력해 로컬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상권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