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헤리티지 이어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스터스 토너먼트 5위에 올랐던 '아이언맨' 임성재가 특급 대회에 이어 국내대회까지 메이저 대회의 상승세를 이어간다.
임성재는 17일 미국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13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다. 이어 24일부터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에서 열리는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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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14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2025.4.14 psoq1337@newspim.com |
RBC 헤리티지는 1년에 8차례 열리는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다.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로 이전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 올해 투어 우승자,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등이 출전해 컷 없이 나흘간 경쟁한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파워랭킹 1위이고 임성재가 7위에 올라있다. 임성재는 그동안 이 대회에서 강했다. 2023년 공동 7위에 올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사이에 가장 낮았던 순위가 2022년 공동 21위였다. 임성재를 비롯해 안병훈, 김시우가 함께 출전한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적이 있다.
마스터스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불참하지만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2022년 우승, 2023년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낸 조던 스피스(미국)도 우승 후보다.
임성재는 RBC 헤리티지를 마치고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국내팬과 만난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미국서 경기를 마치고 일주일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해 역전 우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해 일궈 '역시 아이언맨'이란 찬사를 들었다.
KPGA 투어 역사상 여섯 차례에 불과한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지난해 2연패를 이룬 뒤 "1년에 한 번씩 국내 팬들과 만나는 것이 정말 좋다. PGA 투어에선 나를 보러 오는 팬들이 이렇게 많지는 않다. 올 때마다 큰 에너지를 받는다"면서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