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10곳 참여
수출 상담 109건·977만 달러, 계약 2건·152만 달러 등 성과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시는 '독립국가연합(CIS) 해외시장개척단'이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어 수출 상담 109건·977만 달러, 양해각서(MOU) 11건·140만 달러, 수출계약 2건·152만 달러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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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독립국가연합 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사진=광주광역시] 2025.04.14 hkl8123@newspim.com |
이번 수출상담회는 고환율,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급변하는 세계 통상환경에 대응해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체 시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광주시와 경북도, 제주도 등 3개 광역지자체가 공동 개최했다.
광주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거성테크윈, 나눔테크, 노보인터내셔날 등 지역 중소기업 10곳과 '독립국가연합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려 수출 거래선을 모색하고 독립구가연합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독립국가연합(CIS)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1991년까지 소련연방의 일원이었던 독립 국가 11개국을 말한다. 이번 CIS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지역에는 몽골이 포함됐다.
수출상담회에서 자동심장충격기를 제조하는 나눔테크가 14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화장품을 제조하는 라피네제이는 1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LED 피부 미용기기를 제조하는 소프트웰스는 카자흐스탄과 몽골에서 각각 51만 달러, 2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진단용 X선 촬영장치 제조업체 원솔루션도 카자흐스탄과 몽골에서 각각 14만 달러, 125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를 보였다.
광주시는 이번 수출 상담과 MOU 성과를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가기 위해 해외 물류비, 해외지사화, 무역보험료 등 후속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세계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수출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