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일대 헬기 2대 투입
북한군 특이 동향은 없어
연기 나지만 비확산 전망
예방 살수…北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1일 "10일 오후 4시 30분께 강원도 고성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새벽 6시30분께부터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특이 동향은 현재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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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4월 11일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해 진화 중이다. 사진은 2024년 3월 인제군 가전리 DMZ 안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강원소방본부] |
산불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 몇 군데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이 예방적 살수를 하고 있고 바람도 잔잔하게 남서풍이 불고 있어 크게 확산되거나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지금까지 남측 인원과 시설물 피해는 없다"면서 "MDL 이남 산불 진화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軍) 당국은 산림청 진화 헬기 투입 전 북측에 대북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직승기(헬기)가 곧 진입한다. 산불을 끄기 위한 것이고 군사적 목적이 아니다'는 내용이다.
북한은 남측의 대북 방송에 대한 어떤 반응이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