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면제 두지 않겠다고 밝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8일(현지시간) 다른 나라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무역 상호주의를 위해 관세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면 협상이 가능하지만 단기에 관세 면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미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다른 나라를 상대로 "상호주의를 달성하고 우리의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는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우리는 대화하고 협상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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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나는 협상을 예단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다른 나라들이 이런 목표를 진전시킬 수 있는 대안적인 계획을 제시할 수 있다면 우리가 거기에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또 의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관세 프로그램에 대한 전략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상호관세에) 예외나 면제를 두지 않으려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리어 대표는 지금까지 약 50개국과 협의했으며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국가가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를 확대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은 상호주의로 가는 길을 찾고싶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중국은 그런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 우리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