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파월 "관세로 인플레·실업 리스크 커져…금리 조정은 기다릴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05일 02:55

최종수정 : 2025년04월05일 02:55

주식시장, 파월 발언 후 낙폭 확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역국에 부과한 예상보다 높은 관세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둘 다 높일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조정을 기다리며 상황이 더욱 분명해지기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연설을 통해 지난 2일 발표된 상호관세로 "우리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이 높은 매우 불확실한 전망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2%의 인플레이션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임무를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의무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잘 고정하고 물가 수준의 한 차례 상승이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정책 기조 조정을 검토하기 전에 더 상황이 분명해지기를 기다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며 "그는 항상 늦지만 그의 이미지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고 밝힌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금리를 내리고 정치를 그만하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올해 2차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당시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더 꾸준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더딘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올라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파월 의장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은 낙폭을 키웠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45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1%, S&P500지수는 3.8% 각각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4.9%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관세로 연준이 상반기 말이나 하반기 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도 이날 파월 의장이 중립적인 기조를 드러낸 것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퀀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조 리날디 대표 겸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의 입장은 매우 중립적이고 온건하다"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 경제가 계속해서 둔화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적어도 한 번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