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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최악의 관세 전쟁 접어들며 8개월 만에 최저치 추락… 범유럽 지수 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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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증시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굴복하지 않고 정면 대결의 길을 선택하면서 글로벌 관세 전쟁이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6.79포인트(5.12%) 떨어진 496.33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작년 8월 7일(495.96)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3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563.13)에 비해서는 12% 가까이 떨어졌다. 일일 기준 하락폭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하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75.67포인트(4.95%) 내린  2만641.7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9.76포인트(4.95%) 하락한 8054.9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24.03포인트(4.26%) 떨어진 7274.95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421.61포인트(6.53%) 내려앉은 3만4649.22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769.20포인트(5.83%) 떨어진 1만2422.00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정부는 이날 오는 10일부터 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34%의 추가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정확히 같은 관세율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이외에도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대한 '이중용도 물품' 수출 금지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도 발표했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미국 경제 구조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 침체가 필연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가능성이 불편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 CNBC도 "미국과 세계 경제 모두에 성장 둔화 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훨씬 강력해졌다"고 진단했다.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올해 이탈리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0.5%로 낮췄다. 

유럽 국가 중 상대적으로 낮은 10%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 영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0.8%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는 유럽연합(EU)에 대해선 20%, 노르웨이와 스위스에 대해선 각각 15%, 31%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의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8.68포인트 상승한 34.22까지 치솟았다. 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마르코 하이브의 전략가인 벤저민 포드는 "현재보다 위험 회피가 더 심했던 적은 딱 두 번이었다"면서 "한번은 대공항 때였고, 다른 한 번은 코로나 팬데믹 때였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더 크게 보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은 "금리 시장에선 이번 달 말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약 90%로 보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두 번의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선 은행주가 8.4% 하락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2.4%)와 케링(-3.8%) 등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명품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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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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