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아 로마 테슬라 매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테러리즘"이라고 규탄했다.
머스크 CEO는 31일(현지시간) 로마 테슬라 매장 화재 관련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게시물에 "테러리즘"이라는 단어를 적었다.
밤사이 로마 테슬라 매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17대의 차량 손실로 이어졌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현지 시간 오전 4시 30분경에 발생했으며 매장이 일부 불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이탈리아 특수부대 디고스가 수사를 지휘 중이며 무정부주의자들이 고의로 방화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르면서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감을 사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머스크가 극우 정당을 대놓고 지지하면서 테슬라 차량 판매가 급감하는 등 머스크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해졌다.
이탈리아 극우 정당 레가 소속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X에서 머스크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하고 "테슬라 자동차 회사에 대한 과도하게 정당화되지 않은 증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테슬라에 대한 공격은 지속하고 있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과 말뫼에서는 테슬라 매장과 차량이 파손됐다. 말뫼의 테슬라 매장에는 주황색 페인트가 뿌려졌다고 스웨덴 공영방송 SV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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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가 모든 것에 대해 옳았다"고 써진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2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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