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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역베팅 "하룻밤 새 탈탈"...동해시 회원 수천명 '충격'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14:44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14:44

공황에 빠진 회원들, "암치료비였다", "남편 병원비를 투자했다", "원금 보장은 가능할까"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던 축구 스코어 역베팅 게임이 하룻밤 새 탈탈 털리는 사고가 발했다,

이 사고로 베팅 금액 모두를 잃은 7만여 명의 회원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강원 동해시에서도 수천 명의 회원이 이 게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스포츠 역베팅 게임은 결과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5년 정도 국내에서 운영되면서 한 번도 배당금을 못 받은 적이 없었다. 이 온라인 게임은 일명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스코어 역베팅 사고 경기. 2025.03.28 onemoregive@newspim.com

사고는 지난 26일 밤 10시 알바니아 리그 베팅 경기에서 발생했다. 이 경기에서 역베팅 업체는 3대0 스코어를 회원들에게 알려줬고 베팅에 참여한 회원들은 베팅 금액 전체를 잃어버렸다. 경기 결과가 3대0이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베팅에서는 베팅에 참여하지 않은 회원들도 자동베팅되면서 국내에 가입돼 있는 회원 모두가 베팅금액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7만여 명의 회원들이 잃어버린 금액은 수백억원에서 최대 수 천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포츠 역베팅에 참여한 A씨는 회원 1인 100만 원씩만 계산해도 700억 원인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 행사로 인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투입하는 회원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피해금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역배팅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동해시 소재 동해센터는 베팅금액을 잃은 성난 회원들이 아수라장이 됐다.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베팅 사고 이후 회원들의 반응은 울분과 분노, 허탈, 공황 등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원들 중에는 "암치료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1000만원을 넣어다", "전 재산을 역베팅에 담았다", "가족과 가까운 친척 모두가 역베팅이 참여해 일가가 망했다", "남편 병원비를 투자했다", "경찰 수사에 협조해서 사기꾼들 잡는걸 돕자", "원금보장은 가능할까"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해시 삼화동에 이벤트 행사 상품인 자동차 수십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역베팅 사고에 앞서 회원들의 출금 신청이 거부되기도 했다. 출금신청 거부와 관련 업체측은 출금신청이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일괄취소 됐으며 시스템 업데이트 후 순차적으로 출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회원들은 이를 두고도 "이번 역베팅 사고를 위한 수순이 아니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역베팅 관리자들은 "보상을 사칭해 신규가입자의 송금을 갈취해 가는 사기가 발생했다. 수수료 명목 등 사기에 조심하라"는 안내와 "신규가입자 원금보장 등 기준에 따른 원금 보장 신청을 받는다"는 안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축구 스코어 역베팅을 하면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없으며 안전하게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스포츠 역베팅 국내 센터는 제주를 비롯해 서울 강남·선릉, 동해, 천안, 광주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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