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작가 이미주 "고교시절 전생체험서 접한 '설인',이젠 소울메이트 됐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익대 출신의 작가, 서정아트 서울서 개인전
'탐구생활:숨겨진 실타래'라는 타이틀로 일상 탐구
최면 통해 만난 '몬스터같은 설인'이 작업 화두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현대미술 작가가 된 이미주(Miju Lee·42)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의 서정아트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막했다. 이미주는 서정아트에서 갖는 첫 개인전에 내밀한 개인 서사가 담긴 회화 연작과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입체 작품 등 20여 점의 신작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서정아트 서울에서 개막한 이미주 개인전에 나온 충혈된 눈동자 조각. 이미주 'Eyes love you', 2025. 120x110x60cm. 섬유강화 플라스틱에 수성 물감.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7 art29@newspim.com

오는 4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미주 작품전의 타이틀은 '탐구생활:숨겨진 실타래'이다. 전시에는 작가의 일상과 공상을 자유롭게 풀어낸 회화와 조각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출품작들은 작가 자신의 현실과 상상, 내면과 외면, 물 위와 물 속이 공존하면서도 위트가 한스푼씩 가미돼 감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엉뚱한 도상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어디서 본 듯 낯설지 않고, 작가의 정서가 담겨 있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미주는 익숙한 일상을 끝없이 돌아보며 그 삶 속에 숨겨진 단서와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그림과 조각으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그같은 탐구와 모색을 거친 것들이다. 이를 통해 작가가 일상을 해석하는 방식과 그것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고교시절 전생체험에서 만난 털복숭이 설인(Yeti)을 소녀와 함께 그린 이미주 작가의 작품 'Night walk with', 2025. 162x130 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과 오일 파스텔. 서정아트 서울서 4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미주 개인전에 나온 대표작 중 하나다. [이미지 제공=서정아트]  2025.03.27 art29@newspim.com

작가는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들을 곱씹고 축적해 이를 그림일기 쓰듯 화폭에 옮긴다. 어느 여름밤 바닷가를 걸었던 순간, 강아지를 쓰다듬던 촉각 등 지극히 사소한 경험들은 시간이 지나며 작가의 감각과 기억을 형성한다. 이는 종국적으로는 삶을 지탱하는 조용한 힘이 되는데 작가는 이를 '소프트 파워'라 부른다. 거대한 사건이나 강렬한 감정 보다는 일상의 틈을 채우는 이런 사소한 정서들이 축적돼 삶을 형성한다고 작가는 믿는다.

전시의 타이틀인 '탐구생활'은 1979년부터 1998년까지 초등학생이 방학기간 스스로 학습하도록 배포되었던 '탐구생활'에서 차용됐다. 이 교재처럼 이미주의 작업은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단서들을 놀이하듯 탐구하고, 변주하면서 일상을 써내려간 결과물이다. 그는 작고 사소한 요소들이 서로 연결되며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흐름을 포착한다. 궁극적으로는 '다정함과 연대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이를 확장시킨다. 이번 전시는 미완의 탐구노트처럼 전시 공간에서 관객들이 작가가 숨겨둔 단서를 발견하고, 재해석하며 각기 또다른 서사를 완성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자신의 조각 작품과 회화 등을 설명하는 작가 이미주. 등을 돌리고 수줍게 앉은 조각은 이미주의 소울 메이트가 된 '설인'(Yeti)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7 art29@newspim.com

자신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실타래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작가는 작업에 끈질기게 매달렸고, 기묘한 회화들을 우리 앞에 내놓았다. 전시에는 눈코입이 숨겨진 털복숭이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이 일련의 연작이 가장 눈길을 끈다. 환타지 영화나 SF애니메이션에 등장할 법한 이 '설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작가의 답이 뜻밖이다. 몬스터가 자신의 '전생'이라는 것이다. 턱복숭이 '설인'은 수영복 차림의 소녀와 손을 맞잡고 물 속을 걷기도 하고, 수줍은 듯 캔버스 뒤에 조각으로 숨바꼭질하듯 설치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고교 시절 한 선생님의 '전생체험을 해보자'며 학생들에게 최면을 거셨어요. 어릴 적 이상한 꿈을 많이 꿨는데, 그날 선생님은 '18살인 너희들이 전생을 체험하려면 계단 18개를 내려가 문을 열어야 한다'며 숫자를 천천히 세셨죠. 눈을 감고 숫자를 듣다가 스스로 잠에 빠져들었고 흙바닥이 보였어요. 그 때 내 손을 봤는데 털이 엄청 나있는 거였어요. 너무 놀라웠죠. 친구들이 '너는 뭐였어?'라고 물었지만 온통 털복숭이였던 게 부끄러워 입을 꾹 다물었어요"라고 답했다. 이후 꿈을 꾸면 털복숭이 '설인'이 계속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미주의 회화 작품 'Summer breeze', 2023. 162x130 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이미지 제공=서정아트]  2025.03.27 art29@newspim.com

자신의 무의식을 지배하며 악몽처럼 따라다녔던 '몬스터'는 막상 그림으로 풀어내니 180도 달라졌다. "그 기이한 몬스터가 내 안의 또다른 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자 감추려던 존재를 예술로 세상에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시작이 2011년이었고, 이후 작은 드로잉에서 대형 페인팅으로, 손바닥만한 도자기에서 제법 큰 조각으로 발전했다.

이미주는 "낯설기 그지 없는 모습인데 사람들이 의외로 친근하게 여기더라고요. 회색의 털로 뒤덮여 얼굴도 없고 아직도 수줍음이 많지만 '설인'은 이제 제 작업에 없어선 안될 메이트가 됐어요"라고 밝혔다. 감추고 싶었던 전생체험이 이제는 작가 작업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핵심이 된 셈이다.

서정아트 1층 전시장에는 커다른 두 눈망울, 막 불꽃이 피어오르는 성냥 등의 조각이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알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질 것같은 긴장감을 던진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흐트러뜨리는 이들 작품을 지나면 조각상 '설인'이 등장한다. 내성적이지만 강한 내면을 지닌 존재인 '설인'은 벽을 향해 살짝 뒤돌아 앉아 알쏭달쏭한 내러티브를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서정아트 서울 개인전에 출품된 이미주 작가의 오브제 조각 'Fuego',2025. 30x70x65cm. 섬유강화 플라스틱에 수성 물감.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3.27 art29@newspim.com

2층에서는 깊은 물 속에서 바위, 버섯, 나비, 사과 등과 뒤섞이며 유영하는 소녀를 그린 회화 연작이 관객을 맞는다. 이들 물 속 그림은 작가가 조용한 일상의 관찰에서 시작해 점차 환타지의 세계로 나아가며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고 있음을 감지케 한다. 탐구와 놀이, 연대와 변형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직조하며, 익숙한 일상에서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는 작업들인 것이다.

◆이미주 작가는?=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디자인회사에 2년여 재직했다. 친구를 만나러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았다가 드로잉 작업을 하게 됐고, 그 그림을 전시하며 순수미술을 전공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예술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고, 스페인 마드리드 콜렉시온 솔로미술관및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