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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서울서 놓쳐선 안될 작품7…정수진에서 사라세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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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서울,동시개최한 프리즈에 규모서 압도
전세계 22개국 206개화랑 참여…8만2천명 관람
국내화랑 작품수준·공간디자인 업그레이돼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 키아프의 키워드는 'Expanding'(익스팬딩)입니다. 행사도 커졌고, 장소도 커졌습니다. 물론 컨텐츠와 부대행사도 늘었습니다". '키아프(KIAF)서울 2024'를 보름 앞두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안수연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갤러리박영 대표)는 'Expanding'이란 말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안 이사 말대로 2024 키아프는 엄청난 '확장'을 도모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4 키아프서울에 성수동의 더페이지 갤러리가 출품한 정수진의 '옵저버' 2022. 린넨 캔버스에 오일. 40.64x30.48cm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4.09.07 art29@newspim.com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서울은 일단 페어장 규모가 대폭 커졌다. 서울 코엑스 1층의 A, B홀로도 모자라 그랜드볼룸과 2층의 더 플라츠까지 점령(?)했다. 전세계 22개국에서 206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아시아의 매머드 아트페어'로 확대된 데다 특별전과 토크, 공연, 퍼포먼스 등 연계 프로그램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 키아프에 참여하는 206개 화랑 중 74개가 22개국에서 온 외국 갤러리다. 해외 화랑 비중이 3분의 1이 넘어서며 '글로벌 아트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변환점을 맞았다.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의 파급력과 성장세를 눈여겨본 정부와 서울시는 '대한민국미술축제' '서울아트위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비엔날레와의 연계, 상업 신과 비영리 전시행사의 만남 등을 적극 추구하고 있다. 이로써 나라 전체가 온통 현대미술로 들썩이는 9월이 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4 키아프서울에 성북동의 313아트프로젝트가 출품한 프랑스 아티스트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 '르 코르뷔지에 no.1'. 2024. ebony(흑단). 18x5.5x5.5cm. 질 좋은 나무를 선별해 모은 뒤 자신이 흠모하거나 가까운 지인 등을 3D스캐닝과 컴퓨터 절삭을 통해 깎아 만든 담백한 인물 조각이다. [사진=313아트프로젝트]  2024.09.07 art29@newspim.com

잘 키운 아트페어가 서울을 '아시아의 프리미어 아트플랫폼'으로 정착시킬 것이란 청사진 때문에 삼청동 청담동 한남동 홍대 을지로, 그리고 인천 영종도 등 곳곳에서 화려한 나이트 파티가 이어졌다.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떨쳐입거나 럭셔리 명품패션으로 중무장(?)한 셀럽과 아트러버들이 야심한 시각까지 먹고 마시고 신나는 파티를 즐겼다. 메인의 자리에 놓여야 할 예술과 작가는 간 데 없고, 인플루언서와 파티족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일각에선 '아트 없는 아트파티'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런데 이같은 '나이트파티' 보다 수백 배 중요한 것은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로 국내 미술계와 미술시장이 얼마나 질적으로 성장하며, 내실을 다지느냐 이다. 특히 현대미술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써 다양하고 우수한 작품들이 충분히 모이고, 활발히 거래되며 시장을 활성화하고 미래를 담보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논현동의 서정아트가 2024 키아프서울에 출품한 홍순명(Hong Soun)의 유화 'La Roche-Posay.March 31.2024'. 2024. Oil on Canvas, 97x145.5cm. Courtesy of SEOJUNG ART and the artist. [사진=서정아트] 2024.09.07 art29@newspim.com

그 성적표는 키아프서울이 막을 내리고, 사후평가와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확인될 터이지만 겉으로 드러난 떠들썩함과 달리 내적으로 예리하게 칼을 갈며 '글로벌 수준의 아트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얼마나 치열하게 했는지 묻고 싶어진다. 거죽만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는 화랑이 국내 화랑 중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키아프서울은 사교장이기에 앞서, 본질은 아트페어인만큼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하는' 참신하면서도 독창적인 작업들이 핵심일 것이다. 그런 작품들(이를테면 프리즈서울 갤러리현대 부스의 전준호의 야심찬 신작)이 키아프서울에서 종종 눈에 띄긴 했으나, 기대만큼 풍성하진 않았다. 올 키아프서울에서 다시 곱씹어보고 싶은 작품을 골라봤다. 

먼저 특색있고 규모있는 기획전을 꾸준히 개최해온 서울 성수동의 더페이지 갤러리는 2024 프리즈서울에 소속 작가인 최명영의 추상작업을 비롯해 박석원 변종곤 이수경 나점수 정수진의 작품을 선보였다. 외국 작가로는 안드레 부처, 무스타파 훌루시, 나탄 콜리, 롭 윈의 작품을 선보여 한국 작가 작품과 공명을 일으키도록 했다.

그 가운데 더페이지갤러리 이스트관에서 현재 개인전(9월21일까지)이 열리고 있는 정수진(55)의 회화가 눈길을 끌었다. 정수진은 지난 20년간 독자적인 시각이론을 바탕으로 혼돈 속에 숨겨진 질서와 자유를 찾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키아프서울에는 2022년 작품인 '옵저버' 시리즈가 나왔다.

깨진 달걀들이 붉은색 머리카락의 인간 위를 떠도는 그림은 일그러진 형상과 일상의 사물이 색채들과 뒤섞여 수수께끼처럼 다가온다. 정수진의 회화는 그러나 특정 내러티브나 상징적 의미를 품고 있지 않다. 작가는 회화를 이루는 기본적 요소인 형상과 색채가 다차원 평면 위에서 어떻게 인간의 의식을 가시화하는지에 관해 집중한다. 나아가 색형 조합의 연구를 통해 시각언어의 고유함과 균형을 찾고 있다. 작가의 회화이론은 적잖이 난해하지만 정수진의 작업은 팽팽한 긴장감과 남다른 개성이 녹아들어 있어 많은 아트러버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313아트프로젝트가 키아프서울에 선보인 자비에 베이앙의 조각 연작. 모두 나무로 제작된, 작지만 매력적인 조각이다. [사진=313아트프로젝트] 2024.09.08 art29@newspim.com

다음으로 313아트프로젝트는 조각의 높이가 8~18cm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밤톨처럼 알찬 작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화려하고 큰 작품을 좋아하는 이들은 8점으로 이뤄진 이 조각들을 '휙'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60)이 질 좋은 목재를 골라 모은 뒤, 자신이 흠모하는 사람이나 주변의 지인(그리고 반려견까지)을 3D 스캐닝과 컴퓨터 절삭기법으로 깎아 만든 조각이다.

그 중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1887~1965)를 새긴 검은 흑단(ebony) 조각은 르 코르뷔지에에게 바치는 오마주이다. 나머지 연작도 줄리앙 앨리스 에마뉴엘 마크 등 주변인들을 새긴 목조각들로 에디션이 없는 유니크 피스들이다. 소품이지만 그 사람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조각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성수동 서울숲의 아뜰리에 아키가 2024 키아프서울에 출품한 채지민의 페인팅. 회화의 중요한 요소인 일점소실점을 역설로 이용한 색다른 작업이다. [사진=아뜰리에 아키]  2024.09.07 art29@newspim.com

서울 성수동의 아뜰리에 아키는 독자적인 회화 스타일로 국제 미술계를 공략하고 있는 권능과 정성준의 신작을 출품했다. 이 두 작가의 작품은 젊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컬렉션하는 박서보재단에 소장되기도 했다. 또 '동그리'연작으로 널리 알려진 인기작가 권기수의 회화와 신영미 윤상윤 이연미 정유미 정인혜 채지민의 신작을 소개했다. 아울러 현재 성수동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는 스즈키 타카코의 작품과 영국의 샬럿 키츠의 작품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채지민(41)의 회화는 그림 속에 마치 공간설치 작업이 담겨 있는 듯해 이채로왔다. '그림 속 무대미술' 내지는 '그림 속 또다른 그림'인 셈인데 입체적이면서도 다면적인 작품으로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런던 첼시대학에서 석사학위(회화)를 받은 채지민은 현실과 비현실, 일상과 예술을 오가는 색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일점소실점을 역설적으로 이용해 캔버스의 평면성을 불안정한 구조로 사용하며 평면회화에 독특한 시각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2024 키아프서울에 참가한 독일의 디 갤러리가 부스 초입에 설치한 막스 에른스트의 브론즈 조각. 1967/2001. 에디션 3/8. 높이 203x75x75cm.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7 art29@newspim.com

독일 쾰른에 본거지를 둔 디 갤러리는 키아프서울에 참가하며 막스 에른스트(1891~1976)의 대형 브론즈 조각을 출품했다. 에른스트는 오토마티즘 기법으로 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거장이다. 이번 키아프서울에 디 갤러리가 선보인 조각은 에른스트의 조각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작가 생전인 1967년에 제작한 작품으로, 작가 사후인 2001년에 유족과 재단이 8점을 다시 캐스팅했다. 서울에 온 작품은 8점의 에디션 중 3번째 작품(3/8)이다. 높이 2m가 넘는 이 청동조각의 작품가는 14억원이다. 

서울 논현동의 서정아트는 국내외를 무대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들로 부스를 꾸몄다. 삶과 예술간 접점을 경쾌하게 만들고 있는 나난, 관찰과 사색을 통해 여러 소재를 빛의 유입에 따라 만들어지는 명암으로 표현해온 안다빈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 이춘환 최민혜 피정원 등의 작업을 출품했다.

중견작가 중에는 여러 레이어를 쌓아올리며 세대의 기억과 경험이 중첩되고, 사건의 풍경이 혼재되는 이미지를 선보여온 홍순명의 회화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홍순명의 검푸른 풍경화와 미니멀하면서도 개념적인 회화는 서정아트 부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서울=뉴스핌] 2024 키아프서울에 아트사이드 갤러리가 출품한 김시안 작 '정물 335'. 2024. 캔버스에 아크릴릭. 90x130cm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8 art29@newspim.com

서울 통의동의 아트사이드갤러리는 2024 프리즈서울에 소속작가들의 신선하고 과감한 회화와 조각을 선보여 관객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독특하고 탄탄한 풍경 연작으로 올곧은 예술세계를 견지해온 최진욱의 신작과 그의 딸인 최수인의 푸른 풍경화를 나란히 내걸어 이채로왔다. 또 젊은 작가인 김시안(42)의 기이한 회화도 흥미로왔다.

김시안은 일상 속 익숙한 오브제들을 마치 플라스틱같은 질감으로 재구성해 표현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하는 모든 것들의 부가적 요소를 배제하고, 본질만 드러내기 위해서다. 정물로 재창조된 사물과 생물은 어떠한 온도도 느껴지지 않으나 단순하고 객관적이며 때론 솔직한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캔버스 속 모든 것이 가장 이상적인 '무'의 상태로 자리잡기를 원하며 현실의 복잡함과 관념을 덜어낸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2024 키아프서울에 갤러리현대가 출품한 토마스 사라세노의 입체작품. 'Foam 488/15p', 2019. Powder-coated 스테인리스틸, 메탈 와이어, 거울패널. 70x76x61cm.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9.07 art29@newspim.com

키아프의 갤러리현대 부스는 재미 조각가 존배의 철사를 용접해 만든 조각을 비롯해 한국 실험미술의 개척자 이승택의 다양한 작업들이 나와 키아프 중 볼거리가 꽤 풍성한 특급 부스였다. 갤러리현대는 프리즈서울을 전준호 작가의 파격적인 조각 신작으로 꾸민 것과는 달리, 키아프서울은 여러 작가 작업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즉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한 흐름을 이끈 추상회화와 실험미술을 필두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 작가와 젊은 작가 작업을 어우러지게 했다. 즉 김기린 김민정 김성윤 김창열 도윤희 성능경 양정욱 이강소 이승택 등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여러 세대 작가의 작품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외국 작가 중에는 토마스 사라세노(51)의 공중에 매달린 입체작품이 돋보였다. 공간에 활짝 핀 거울꽃처럼 사랑스러웠는데, 키아프에 두점이 나왔다. 그 중 'Foam 488/15p'는 2019년작으로 코팅한 스테인리스스틸과 금속 와이어로 이뤄졌다. 더없이 차갑고 딱딱한 소재로 부드럽고도 달콤한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흥미로왔다.

키아프서울은 9월 8일 막을 내린다. 코엑스에서의 아트페어가 끝나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의 키아프 외부 특별전시는 오는 9월22일까지 계속된다. 이 특별전에는 조현화랑 조선화랑 갤러리가이아 갤러리윤 리서울갤러리 등 국내 10개의 화랑이 내놓은 작품들이 전시돼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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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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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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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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