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기 백제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유물 출토
[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충주에서 백제 고분군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이번 발굴은 중원역사문화권의 학술적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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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머리 고분군 2호 석실묘. [사진=충주시] 2025.03.25 baek3413@newspim.com |
25일 시에 따르면 충주시 탑평리 일원 발굴 현장에서 백제 시대의 고분 95기가 발견됐다. 고분은 돌방무덤, 돌덧널무덤, 움무덤 등 다채로운 양식을 보이며, 대다수는 5세기로 추정된다.
특히 백제 지배층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두대도, 철검과 다양한 토기가 출토됐다. 충주 지역은 고구려와 신라의 전초기지 및 부도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백제와 관련된 유적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번 발견은 백제의 실질적인 활동 근거를 제공하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통해 '충주 탑평리 황새머리 고분군'을 중원역사문화권의 핵심 유적으로 조성하고, 지속적인 학술 조사와 연구를 통해 충주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충주의 역사적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탑평리 황새머리 고분군의 발견은 5세기 백제의 강맹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