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로 탐색 기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2025년 고교학점제 기반 구축'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와 전문적인 교육 노하우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과정 외에도 다양한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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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기반 구축 대비 협약식. 왼쪽부터 김진상 경희대 총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사진=동대문구] |
대학 학과 프로그램은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구는 덧붙였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내용은 ▲대학 학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정·예산 지원 ▲고교학점제 연계 사업 추진 ▲대학 체험 프로그램 개발·공간 지원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준 두 대학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변화하는 교육제도에 잘 적응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각 대학과 협의해 고교학점제와 창의적 체험 활동에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희대는 한의예과, 서울시립대는 세무학과와 환경공학부 관련 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먼저 운영하며, 이후 참여 학과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