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미 금리 동결, 홈플러스 사태 등 현안 대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인 20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는 등 미국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의 경기 민감·수출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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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
이 원장은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금융·정책변화와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면서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조달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주주보호 강화, 공매도 제도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장기투자할수록 기업가치 증가 이익을 모든 투자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및 투자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 위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제(19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중소금융업권이 서민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다주택자 주택구입·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하고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19일 상상인저축은행 대한 경영개선권고 발표로 중소금융업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여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