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는 13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우리 공동체의 규범인 법과 상식에 반하는 극우 세력을 대변하는 후보가 출마해 선거판을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 후보는 '검사 출신 법 기술자'로서 평생을 법과 함께 살아왔으며 그동안 극우 세력의 대변자인 것처럼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을 되풀이해 왔다"며 "생중계된 내란을 '조작'이라 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의를 '광란 재판'이라 주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가 오전 10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석준 후보 선거사무소] 2025.03.13 |
그러면서 "탄핵정국 속에서 출마의 변으로 '윤과 함께'를 외치고 선거기간에 서울에 올라가 대통령 관저 앞에서 '대통령 석방, 탄핵 무효'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까지 한 편향적인 정치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라며 "이런 후보에게 어찌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교육은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고 있다. 청렴은 부산교육의 가장 큰 덕목이자 자랑"이라며 "부산교육 현장에 극우가 웬 말이며 부패 옹호자가 웬 말인가. 교육 현장을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 수 없다. 부패의 온상으로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후보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줄 것인지,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며 "교육감 시절 최하위권의 청렴도를 전국 1위로 올려놓고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제대로 추진했던 저 김석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리 아이들과 부산교육을 꼭 지켜내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석준 후보는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부산교육감 재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산교육감 후보 등록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20일부터 이뤄진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