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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금이 당기고 구리가 민다…배릭골드, 올해 수익성 '골짜기' 탈출"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08:37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08:37

작년 금값 27% 뛰었는데 주가 14% '털썩'
수익성 악화 이유, 광산 운영 차질과 비용
"올해 수익성 악화 '피크', 운영 정상화 기대"
우량 매장지 개발 주력 등 운영 효율성 제고

이 기사는 3월 6일 오후 3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작년 금값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주가 성적으로 투자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던 금광업체 배릭골드(종목코드: GOLD)가 올해 반전 이야기를 그려낼 준비를 하고 있다. 주가 부진 원인으로 지목됐던 수익성 악화 흐름이 올해로 '피크'를 치고 개선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배릭골드(본사 캐나다)의 주가는 현재 18.46달러(5일 종가)로 올해 19% 상승세다. 외견상 올해도 강세를 지속하는 금 가격과 보조를 맞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작년은 정반대였다. 작년 주가 변동률은 -14%로 27% 뛴 금과 대조적이다. 금값을 따라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세계 2위(2023년 생산량 기준) 업체라는 위상에서 비롯되는 높은 기대치가 있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은 더 컸다.

1. 주가 부진, 왜?

작년 배릭골드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금값 상승세를 압도한 수익성 부진 때문이다. 배릭골드의 AISC는 작년 한 해 11% 올랐는데 분기별로 3분기에는 20% 뛰기도 했다. 생산지 곳곳에서 운영상의 차질이 발생해 비용 투입은 늘었고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라 자잿값과 인건비 부담은 증가했다. AISC는 금 1온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을 말한다.

운영 차질은 생산량 감소를 불러왔다. 배릭골드의 작년 연간 금 생산량은 391만온스로 2023년 405만온스 대비 3% 줄었고 올해는 315만~350만온스로 작년보다 무려 10~19% 감소가 예상됐다. 이유는 미국 네바다의 광산(약 46%)에 이어 생산 비중이 2번째로 큰 말리 금광(14%)에서의 분쟁과 파푸아뉴기니(6%)와 도미니카공화국(9%) 광산에서의 각각 치안과 규제 문제로 인한 차질이다.

직격탄이 된 것은 말리 광산이다. 배릭골드가 말리 정부와 갈등을 빚은 게 원인인데 양자의 분쟁은 2023년 말리 정부가 도입한 새 광산법이 시발점이다. 관련 법에는 정부의 금광 지분 확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릭골드가 일부 조항에 반발하자 말리 정부가 세금 체납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따라 작년 초 배릭골드의 금 수출에 제한이 가해졌다.

양측의 분쟁은 지난해 더 고조됐다. 말리 정부가 배릭골드 직원을 구금하고 광산에서 생산된 금을 압류했다. 급기야 배릭골드의 말리 광산은 올해 1월 말 운영이 중단됐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작년 9월 지역 부족 간의 토지 분쟁과 폭력 사태로 운영이 중단됐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환경규제 충족을 위한 시설 증설 작업으로 인해 생산이 제한됐다.

2. "수익성 악화 피크"

올해 수익성 악화 흐름이 정점을 찍고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차질을 빚었던 가장 먼저, 광산 운영의 정상화가 기대돼서다. 지난달 하순 배릭골드는 말리 정부와의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타결 내용은 말리 정부에 2750억CFA프랑(4억3800만달러, CFA는 아프리카금융공동체 영문 약자)를 지불하고 구금된 직원 석방과 압류된 금 반환, 광산 운영 재개권을 얻는 것이다.

물론 광산은 단순히 스위치를 켜고 끄듯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기에 운영을 재개한다고 해도 생산량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중단되는 동안 갱도나 채굴장의 지반이 약화됐을 수 있어 안정화 작업 등이 필요하다. 아직 공식 재개 발표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정상화에 시간이 필요함은 배릭골드가 제시한 올해 생산량 전망치에서 짐작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고무적이다. 타결 소식 자체가 운영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여줬다고 봐서다. UBS의 대니얼 메이저 애널리스트는 "말리 광산의 재가동 소식이 주가 상승의 긍정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올해가 생산량의 저점이자 단위당 비용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기적으로는 단위당 비용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3. 레버리지 향상

물론 오로지 광산 운영 회복 기대감 떄문에 수익성 개선 전망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배릭골드가 꾸준히 전개한 효율화 전략들이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고(高)품위 매장지' 집중이다. 품위의 정도는 '같은 양의 광석에서 얼마나 더 많은 금을 추출할 수 있는지'로 측정하는데 예로 작년 배릭골드의 금 연간 평균 처리품위는 톤당 3.43g으로 2023년 톤당 1.98g 대비 43%나 증가했다. 같은 광석을 캐도 추출되는 금의 양이 1년 사이 40% 넘게 증가했다는 얘기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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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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