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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금이 당기고 구리가 민다…배릭골드, 올해 수익성 '골짜기' 탈출"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08:37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16:58

이익 레버리지 향상, 금값 강세 흡수력 높아져
'공급 부족' 구리 사업 확장, 수익성 향상 기대
과거 과잉투자 쓰라림, "다른 전개 기대할 만"
월가 1년 안에 20%대 반등 기대, 대다수 매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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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당기고 구리가 민다…배릭골드, 올해 수익성 '골짜기' 탈출"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품위 향상은 우량 매장지 개발을 통해 이뤄졌다. 작년 한 해 배릭골드는 금 매장량 고갈분의 102%를 4% 더 높은 품위로 대체(=[신규로 확보한 매장량/생산으로 고갈된 매장량]×100%)했다. 품위 향상은 같은 양의 금을 생산하기 위해 처리해야 하는 광석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생산 비용의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그런 점에서 작년 연간 AISC가 11% 증가했다지만 4분기 들어서 4% 감소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30%가량의 상승세에 이어 올해도 11% 상승 중인 금 시세가 앞으로도 강세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금값 상승세를 이익 개선으로 전환해내는 배릭골드의 레버리지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앞서 골드만삭스는 2025년 말까지 현재 온스당 2900달러대인 금 가격이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과 ETF 투자 증가에 힘입어 3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4. 구리 확장

배릭골드에서 기대감이 나오는 또다른 이유는 구리 사업의 확장이다. 현재 배릭골드의 전체 금속 생산에서 구리의 비중은 6% 정도(금 92%, 은·납·아연 등 기타 금속 2%)로 10%가 채 안 되지만 2030년까지 30%대로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UBS 추산)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배릭골드는 잠비아 광산 및 파키스탄 광산의 확장을 통해 구리 생산량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구리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첫째 금 생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산업용 금속 생산을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함이고 둘째는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 전망으로 비교적 높은 수익성이 기대돼서다. 예로 확장 작업이 전개 중인 잠비아 광산의 경우 내부수익률(IRR)이 59%로 추정됐는대 생산 개시 후 2년 안에 초기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AM] ①"구리 '대세 상승기' 임박, AI를 믿고 글렌코어를 봐라"

☞[GAM] ②"구리 '대세 상승기' 임박, AI를 믿고 글렌코어를 봐라"

구리는 전기차 보급과 인공지능(AI) 연산용 데이터센터 증설, 전력망 확대 등 현재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전기화 추세'의 핵심 소재다. 우수한 전기 전도성과 열 전도성을 가져 전기가 흐르는 모든 부품과 시스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화 추세가 AI 기술 보급으로 가파르게 전개돼 구리 수요가 많아지면서 현재 수급 상태는 공급 부족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세계 공급 부족분을 각각 18만톤과 25만톤으로 예상했다. 최대 구리 산지인 칠레나 페루에서 규제나 환경을 둘러싼 문제로 광산 수명 연장 등을 위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고 채산성 문제로 생산이 지체되고 있다. 신규 광산 개발을 유발하려면 구리가 톤당 1만500달러로 현재 약 9500달러에서 11%는 상승해야 할 것으로 봤다. 이런 이유로 골드만삭스는 구리 시세가 구조적인 강세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5. "20%대 상승 기대"

앞으로 밝은 일이 많아 보이는 배릭골드지만 투자자들이 회사 주식에 지불하는 프리미엄, 즉 멀티플은 낮은 수준이다. 관련 밸류에이션 지표인 'EV/EBITDA'는 5.6배(5년 평균 6.5배)다. 15배를 넘어서는 S&P500 기업 평균치보다 크게 낮다. 사업 구조가 금 가격에 직접적으로 의존하는 만큼 호불황의 주기 진폭이 비교적 크고 각 생산지에서의 규제 등의 문제로 관련 사업이 차질을 빚는 등 예측 불허의 리스크가 돌출할 위험이 있어서다.

무엇보다 과거 2011~2015년 금광업계의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인한 재무적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에게는, 금값의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접근하기 꺼려지는 종목군이 됐다. 그럼에도 강세론자들은 금광업체들이 과잉 투자의 후폭풍과 코로나19 사태발 인플레이션이라는 장기간의 터널을 거치면서 효율성을 개선한 만큼 앞으로의 주가 추이에서는 다른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년 안에 배릭골드의 주가가 20% 넘게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2명의 평균 목표가(12개월 내 실현 상정)는 22.37달러로 현재가 18.46달러보다 21%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의견 분포는 9명이 매수, 3명이 중립으로 매수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매도 의견은 없다.

미국의 저명한 금융 논평가이자 유로퍼시픽애셋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쉬프는 "대부분의 금광주는 현재 가격의 2배가 돼도 저렴하다"며 금광주 전반의 강세를 예상했다. 이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랠리에 자신감이 없다"며 "내가 보기에는 금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애널리스트들이 [금 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하락을 예상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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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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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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